北 여성동맹위원장 베트남 방문…개혁개방 성과에 '관심'
  • 관리자
  • 2018-11-06 11: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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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공산당 대외관계위원장과 회담하는 장춘실 북한 여성동맹위원장(왼쪽)[VNA]
베트남 공산당 대외관계위원장과 회담하는 장춘실 북한 여성동맹위원장(왼쪽)[VNA]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북한 장춘실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이 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호앙 빈 꿘 베트남 공산당 대외관계위원장을 만나 베트남의 개혁·개방 정책인 '도이머이'(쇄신) 성과를 논의하는 등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고 베트남 공산당 기관지와 현지 언론이 전했다.

장 위원장은 여성동맹 대표단을 이끌고 베트남을 방문하기 위해 지난 1일 평양에서 출발했다.

그의 이번 베트남 방문을 두고 일각에서는 북미 비핵화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제재를 풀고 경제발전을 이룬 베트남 모델을 학습하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장 위원장은 회담에서 "베트남이 지금까지 이룬 위대하고 중대한 성과를 열렬히 축하한다"면서 "베트남 인민이 공산당의 영도하에 도이머이에서 더 크고 많은 성과를 이룰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또 "양국 여성동맹 간의 관계는 물론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베트남 여성동맹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꿘 위원장은 베트남이 지난 30년간 도이머이 정책을 추진하면서 이룬 성과를 설명하면서 "이 과정에 베트남 여성과 여성동맹의 역할이 작지 않았다"고 말했다.

꿘 위원장은 또 "베트남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지지한다"면서 "북한 정부와 당, 인민이 지역의 평화를 촉진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베트남은 형제의 나라인 북한과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소중하게 여긴다"면서 "양국 간 우호와 협력이 증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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