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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2-27 12: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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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북측 조선적십자회가 대북제재로 기본적인 의약품 공급에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7일 보도했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리호림 북측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서기장의 이런 발언 내용을 인용해 소개했다.
리 서기장은 "보건 문제가 극도로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기본 의약품에 대한 제재의 영향이 심각(severe)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백신, 항바이러스제, 진단키트, 의료계 종사자를 위한 개인 보호 장비 및 손 소독제 등의 부족이 올해 초 독감 발병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IFRC는 이 성명에서 "최근의 외교적 해빙기에도 불구하고 유엔 제재가 북한 취약 계층에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하면서 북한 내 인도주의 상황이 가장 만성적이고 잊혀가는 위기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대북제재가 원칙적으로 인도주의 활동을 제한하고 있진 않지만, 은행이나 물품 공급자, 관련 당국이 제재 위반을 우려하면서 인도적 지원 집행이 지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IFRC의 리처드 블루위트 유엔 상주 대표는 성명을 통해 "북한이 전반적인 인도적 상황에 대해 더 많은 지원을 요청하는 상황에서 제재로 인도적 지원이 지연돼 걱정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십자사를 비롯한 대북 인도주의 지원단체의 활동을 수월하게 하고 속도를 더 낼 수 있게 하는 모든 조치들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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