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강설량 예년보다 대단히 적어…물 확보 절박한 과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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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07 11: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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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눈 치우는 평양 시민들
작년 12월 눈 치우는 평양 시민들(AP Photo/Dita Alangkara)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 주민들이 보는 대표적 매체인 노동신문은 7일 "물을 더 많이 확보하고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현시기 농업을 비롯한 인민 경제 여러 부문 앞에 나선 매우 중요하고도 절박한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날 '물 확보를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이자'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나라의 전반적 지역에서 겨울철 눈내림량(강설량)이 예년보다 대단히 적다. 지난해 12월 4일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이 3.6㎜로서 평년보다 훨씬 줄어들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내각과 해당 성(부처), 중앙기관들에서 맡은 책임을 다하여야 한다"면서 "농촌들에 역수 양수기 운영과 저수지, 저류지를 비롯한 물 확보 시설공사에 필요한 전력과 시멘트, 연유 등을 우선적으로 보장해주기 위한 사업을 틀어쥐고 완강하게 내밀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각지 농촌에 새로 건설하는 물 확보 시설의 위치선정과 설계를 비롯한 기술준비를 공사에 선행시켜야 한다"며 "황해남도 물길 2단계 공사를 빨리 완공할 수 있도록 설비, 자재 보장을 따라 세우고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제때에 풀어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문은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농업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 당과 근로단체 조직들의 본분과 역할도 강조했다.

한반도에 올겨울 유난히 눈 없는 날이 계속되는 가운데, 북한도 유례없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북부 내륙과 동해안 북부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눈이 쌓인 날이 없었으며 비교적 눈이 많이 내리는 평안북도와 강원도의 평균 강수량도 1㎜ 미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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