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고려항공, 내년 4·9월 성수기 항공료 인상…최고 1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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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24 11: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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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하늘 밝히는 태양절 축하 불꽃놀이
북한 하늘 밝히는 태양절 축하 불꽃놀이(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평양에서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을 축하하는 불꽃놀이 행사가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2018.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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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북한의 국적 항공사인 고려항공이 내년 4월과 9월에 평양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의 요금을 대폭 올리기로 해 눈길을 끈다.

4월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9월은 정권수립일인 '9·9절'이 있는 달로 평양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집중되는 기간이다.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는 최근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고려항공이 내년 4월 한 달과 5월 일부, 9월 한 달과 10월 일부 기간에 항공료를 인상한다고 알려왔다고 공지했다.

평양마라톤대회가 열리는 2019년 4월 4∼6일 평양으로 들어오는 편도 티켓은 40유로(5만원), 왕복 티켓은 140유로(18만원)를 추가로 내야 한다.

내년 4월 1∼3일, 4월 7일∼5월 10일과 9월 1일∼10월 16일 평양행 항공요금은 편도 20유로(2만5천원), 왕복 95유로(12만원)가 추가된다.

평소 고려항공 여객선 운임은 중국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에서 출발하면 약 28만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하면 약 26만원 수준이다.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연합뉴스 자료사진]

고려항공이 항공료를 인상하기로 한 기간은 관광하기 좋은 봄·가을철인 데다 북한이 공휴일로 지정한 기념일들이 몰려있다.

태양절(4월 15일) 당일에는 불꽃놀이 등 대규모 행사가 열리고, 정권수립일(9월 9일)과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 역시 각지에서 연회가 열리는 축젯날과 다름없다.

이는 북한이 성수기를 맞아 대북제재 속에 몇 안 되는 외화벌이 수단인 관광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항공은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은 올해 9·9절을 앞두고 북한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 임시항공편을 추가로 운영하기도 했다.

북한 제29차 만경대상 국제마라톤경기대회
북한 제29차 만경대상 국제마라톤경기대회(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일성 주석 생일(4월 15일)을 맞아 제29차 만경대상 국제마라톤경기대회가 8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20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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