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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25 09: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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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이 유엔에 처음으로 장애인권리협약 이행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에 장애인권리협약 이행에 관한 1차 국가보고서를 제출했다.
유엔 장애인권리협약 제35조는 협약 발효 후 2년 내 협약 이행상황에 관한 1차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2013년 7월 3일 유엔 장애인권리협약에 서명한 데 이어 2016년 11월 23일 협약을 비준하고, 2017년 1월 7일 협약을 발효했다.
북한은 이번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장애인의 권리에 대한 보호와 증진의 기본 원칙이 헌법에 명시돼 있고, 장애인보호법에 헌법의 이런 원칙이 포함돼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장애인에게 다른 시민과 동등한 권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장애인들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의 분야에서 다른 시민과 동등한 보호와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2017년 북한 중앙통계국 자료를 인용해 북한의 장애인 비율은 전체 인구의 5.5%라고 밝혔다. 지체 장애가 2.5%로 가장 비율이 높았으며 청각장애(1.3%), 시각장애(1.2%), 정신장애(0.4%), 지적장애(0.3%)가 그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의 장애인 비율이 5.9%, 남성의 장애인 비율이 5.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의 장애인 비율이 16.9%를, 16세 이하의 장애인 비율은 1.8%를 기록했다.
북한 장애인들의 교육수준과 관련해서는 6년 과정의 중학교 졸업이 전체 장애인의 64.3%로 가장 많았고, 대졸(14%), 초급대졸(8.2%), 소학교졸업(5.9%)이 뒤를 이었다.
북한의 장애인 가운데 근로 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은 58.4%로 집계됐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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