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18-04-16 12:59:08
- 조회수 : 710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106회 생일(태양절)을 하루 앞둔 14일 중앙보고대회를 열고 '자위적 군사노선' 관철과 자력자강을 통한 제재 대응을 강조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평양체육관에서 박광호 노동당 부위원장의 사회로 개최된 '김일성 탄생 106주년 중앙보고대회' 녹화 실황을 오후 6시 30분께부터 방영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보고에서 "우리 당의 자위적 군사노선을 일관하게 관철하여 나라의 방위력을 굳건히 다지며 누구나 긴장되고 동원된 태세에서 혁명적으로 전투적으로 살며 일해 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식 사회주의의 본태를 고수하고 사회주의의 우월성, 집단주의 위력을 남김없이 발휘하여야 하겠다"며 "자력자강의 정신력과 우리식의 창조 방식,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적대세력들의 발악적인 제재봉쇄 책동을 짓부숴버리며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에서 혁명적 전환을 일으켜야 하겠다"고도 역설했다.
아울러 "최고 영도자 동지를 정치 사상적으로 목숨으로 옹호 보위하며 당의 사상과 영도를 일편단심 충직하게 받들어 나가야 하겠다"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 대한 충성도 독려했다.
다만 김영남 위원장은 이날 보고에서 '핵 보유'와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앞서 최룡해 당 부위원장도 지난 11일 열린 김정은 위원장의 당 제1비서 추대 6주년 중앙보고대회에서 자위적 국방력 마련 등을 김정은 위원장의 업적이라며 부각했으나 핵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중앙보고대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김일성의 105회 생일 중앙보고대회에는 참석했는데, 이는 북한이 중시하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중앙보고대회에는 박봉주 내각총리,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김평해·태종수·오수용·안정수·박태성·최휘·박태덕 당 부위원장, 김정각 군 총정치국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등 당·정·군 간부들이 참석했다.
그러나 최룡해 당 부위원장과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김영철 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등 정권 핵심 인사들이 여럿 불참해 눈길을 끌었다.
kimhyoj@yna.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이전글北, 김정은 '쑹타오 접견' 영상공개…시진핑 초상화도 등장 18.04.16
- 다음글“철조망을 건너서라도~” 北국경서 탈북 갈망 노가바 확산 2018.04.12 14:3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