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19-03-28 0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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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은 27일 이스라엘과 시리아 간 영토 주권 논란이 확산하는 골란고원이 시리아의 영토라고 강조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골란고원 문제와 관련한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골란고원이 시리아의 불가분리의 신성한 영토라는 것은 세상이 다 인정하고 있으며 이미 유엔안전보장이사회와 유엔 총회에서도 이와 관련한 결의들이 채택되었다"며 "골란고원에 대한 시리아의 영유권을 부정하는 것은 수리아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이어 "이것은 불안정한 지역 정세를 더욱 악화시키는 후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강점된 골란고원을 되찾으며 나라의 자주권을 수호하고 영토 완정을 이룩하기 위한 수리아 정부와 인민의 투쟁에 전적인 지지와 연대성을 보낸다"고 강조했다.
골란고원은 이스라엘과 시리아가 접하는 국경 지역으로, 이스라엘은 1967년 '6일 전쟁'으로 불리는 제3차 중동전쟁 당시 시리아 영토였던 골란고원을 점령한 뒤 1981년 자국 영토로 병합했다.
그러나 유엔은 전쟁에 의한 영토 취득은 인정할 수 없다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 인정을 주장하는 트윗을 올리면서 다시 논란을 촉발했다.
북한의 골란고원에 대한 입장은 전통의 중동 우방국인 시리아와의 우호 관계를 공고히 하고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로 미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것을 계기로 미국을 견제하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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