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증 급성영양실조 발생률 3.5%…세계평균의 26배"
  • 관리자
  • 2019-07-25 16: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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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재미한인의사협회-하버드 의대 공동조사 결과 보도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사업 관련 홈페이지. 2019.6.5 [WFP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사업 관련 홈페이지. 2019.6.5 [WFP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재미한인의사협회(KAMA)는 북한의 중증 급성영양실조 발생률이 세계 평균(0.135%)의 약 26배인 3.5%에 달한다고 밝혔다.

대북 의료지원 활동을 해온 KAMA는 하버드 의대와 공동 조사해 이 같은 집계 결과를 내놓았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중증 급성영양실조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일반 영양실조보다 영양 결핍이 훨씬 심각한 상태로, 그에 해당하는 사람이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위험이 있다.

북한에서 중증 급성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5세 미만 아동은 약 6만여 명으로 추산되는데, 그중 90% 이상인 5만5천여 명은 유니세프가 보낸 의료 지원품을 받았지만 5천여 명은 그 혜택을 받지 못했다고 KAMA가 소개했다.

또 지원 대상인 북한 아동 8만3천565명이 비타민A 결핍 증세에 시달리고 있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는 대북 제재로 인해 의료 지원이 제때 전달되지 못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밝혔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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