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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1-21 09: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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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이 함경북도 수해로 파괴된 살림집 1만1천900여 세대를 복구해 이틀간 입사(入舍) 모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혹심한 재난의 파도가 휩쓸었던 조선의 북변 땅에 1만1천900여 세대의 살림집들이 불과 2개월만에 일떠섰다"면서 "북부피해지역 인민들의 살림집 입사모임들이 19일과 20일 현지에서 각각 진행되였다"고 21일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최룡해·김기남·최태복·리수용·김평해·리만건·오수용·곽범기·김영철 등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9명 전원, 전승훈 함경북도 당위원장, 리상관 도 인민위원장 등이 참석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당 중앙위 부위원장들이 축하연설을 했으며, 연설이 끝난 뒤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살림집 이용증서가 수여됐다고 통신은 밝혔다.
이후 당 중앙위 부위원장들은 회령시와 무산·연사·온성·경원·경흥군의 새 살림집에 입주한 가정들을 방문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들은 방문 기념으로 가져온 생활용품을 주민들에게 넘겨줬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앞서 당 중앙위는 지난 13일 함경북도 수해복구에 나선 군 장병과 주민들에게 보내는 감사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과 유엔의 공동조사 결과로는 3만7천여 세대가 홍수 피해를 봤고, 이 가운데 완파된 살림집만 1만5천 세대가 넘는다"면서 "현재로써는 북한의 수해복구가 완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수해복구를 서둘러 마무리하려는 것은 주민들의 사기를 돋우고 애민 정신을 선전하려는 측면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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