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 대표부 차석대사 김인룡으로 교체
- 관리자
- 2016-11-17 08: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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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하는 북한대표부(유엔본부=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유엔주재 북한대표부가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총회의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인룡 차석대사(가운데)는 북한 인권결의안은 북한을 적대시하는 국가들의 '정치적 공모'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북한대표부가 기자회견 하는 모습.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주재 북한대표부가 이달 초 차석대사를 김인룡으로 교체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6일 보도했다.
RFA는 유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외교관들의 평균 임기가 4∼5년인데 전임 차석대사가 임기를 2년도 못 채운 상황에서 교체된 것은 이례적"이라며 "김인룡이 자성남 대사와 특별한 관계에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안명훈 전 차석대사에 이어 부임한 김 신임 차석대사는 자성남 현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2011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대사였을 당시 대사관에서 해사담당(Maritime Affairs) 참사관으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RFA는 설명했다.
김 차석대사의 부임 사실은 지난 7일 그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1차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혁에 관한 연설을 하면서 처음 확인됐다고 RFA는 밝혔다.
부임한 지 3일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당시 국제사회의 포괄적 대북 제재를 비난하며 한반도에서 언제든지 핵전쟁이 터질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고 RFA는 덧붙였다.
이러 김 차석대사는 15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 12년 연속으로 북한 인권 결의안이 통과되자 이에 반발하는 북한 측의 별도 기자회견에도 참석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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