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의 일방적 핵포기 주장은 납득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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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1-21 09: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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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공중침투 대비' 여성방사포병사격대회 시찰
北 김정은, '공중침투 대비' 여성방사포병사격대회 시찰(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한군 여성방사포병사격대회를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19일 보도했다. 김정은의 이번 시찰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리명수 총참모장, 리영길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 박정천 포병국장 등이 수행했다. 2016.11.19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nkphoto@yna.co.kr
조선중앙통신 논평…美 차기 트럼프 행정부 향해 메시지

(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북한은 19일 최근 윌리엄 페리(89) 전 미국 국방장관이 강연에서 대북 선제타격론이 "위험하고 바보스러운 결정이 될 것"이라고 한 발언을 평가하며 미국을 향해 "일방적으로 핵을 포기하여야 한다는 주장은 납득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대세에 맞게 처신해야 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은 구태의연한 대(對) 조선(북한) 적대시 정책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대세의 흐름과 정세발전에 부합되게 대조선정책을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신은 "우리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미국의 적대시 정책이 계속되고 조미(북미)가 여전히 교전 상태에 있는 지금 우리가 일방적으로 핵을 포기하여야 한다는 주장은 그 누구에게도 납득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신은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계속 추구한다면 한반도 문제 해결에서의 진전이란 결코 있을 수 없다며 미국을 압박했다.

기조연설하는 윌리엄 페리
기조연설하는 윌리엄 페리(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미 신(新)행정부의 대외정책 : 동아시아 정책과 한반도'를 주제로 세종연구소와 미국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APARC)와 공동으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윌리엄 페리 전 장관(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선임연구위원)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6.11.15 seephoto@yna.co.kr

또 북한이 '수소탄'을 보유하게 된 것은 수십 년간 증가해 온 미국의 "침략정책과 핵 위협 공갈" 때문이라며 "미국은 대세의 흐름을 바로 보고 그에 맞게 처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의 이러한 주장은 미국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앞서 페리 전 장관은 14일 서울에서 진행한 특강에서 "북한을 우리가 원하는 대로 보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봐야 한다"면서 "북한의 핵무기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한 협상의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nkfutu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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