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시장의 탈바꿈, 2부제로 운영
- 관리자
- 2016-11-28 09: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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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의 허가를 받아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상설시장 400여개(북한개발연구소 발표 450개,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 406개)가 지난 11월 중순부터 일제히 2부제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7일 본방송 신의주 통신원은 “지난 11월 15일 경부터 북한의 모든 시장은 2부제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는 주민들의 삶이 장마당과 직결되어 있고, 장마당을 벗어나면 삶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부 통제품을 제외하곤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거의 모든 소비재가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리고 시장은, 일반 주민뿐 아니라 당과 군의 고위간부, 신흥부자로 불리는 돈주들에게도 삶의 터전으로 자리 잡혀 있다”고 말했다.
그런 시장을 기존 상인들이 점유하고 있어 대다수 주민들은 ‘골목시장’과 ‘메뚜기시장’을 전전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 화근이 되었다. 또 돈 있는 자들만 전전세를 주는 등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터졌다는 주장이다.
초기 계약금을 마련하지 못해 애초부터 시장으로의 접근이 불가능했던 주민들이 인제는 어느 정도 자금을 확보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돈 있는 일부에게만 치중되는 시장경제의 불합리성에 대한 집단적 반발이어서 주목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관련하여 통신원은 “지금 당국은 주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에 깊은 관심을 돌리고 있는 당의 배려라고 선전하지만 실은 ‘우리도 먹고 살아야 하겠다’는 주민들의 집단적인 발발과 탄원 때문에 이번 조치가 취해진 것이다”고 말했다.
결국 기존 상인들이 한 발 물러선 사이로 지금까지 시장 진입이 불가능 했던 일반 주민들이 성큼 다가서게 됐고, 위와 같은 조차에 의해 북한의 모든 시장은 현재, 오전(7시~1시)과 오후 (2~9시)반으로 나뉘어 2부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통신원은 전해왔다.
이석영 기자 출처 : 자유북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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