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수해지역 부실공사 소문 차단위해 출입통제"
  • 관리자
  • 2016-12-06 11: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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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수해지역 부실공사 소문 차단위해 출입통제"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함경북도 수해지역에 완공된 주택의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북한 당국이 부실공사 소문 차단을 위해 해당 지역에 대한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북한 전문매체인 데일리NK가 6일 보도했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5일 매체와의 통화에서 "함경북도 수해지역에는 외부 인원이 들어갈 수 없고 친척 방문을 목적으로 한 증명서 발급도 차단된 상황"이라면서 "전국에서 보내온 지원물자를 실은 화물차들도 새집이 들어선 지역에는 접근하지 못하고 멀리 떨어진 곳에 짐을 내려놓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지원물자가 전달되는 장소에는 보안원들이 상주하고 있다며 "이들은 지원물자 수송대와 외부 인원이 새집 근처에 접근하는지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한다든가, 휴대폰을 들어 올리는 시늉만 해도 어디선가 보안원이 나타날 정도로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살림집 건설을 언제까지 무조건 끝내라는 위(김정은)의 지시가 부실공사를 이어진 것 아니냐"면서 "집은 속도전으로 (건설)해놓고 먹는 문제는 왜 감감무소식이냐"는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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