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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2-06 11: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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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내각 체육상(장관급)을 리종무에서 김일국으로 교체한 사실이 5일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이날 김정은의 조모 김정숙의 생일(12월 24일)을 기념하기 위한 '오산덕상(賞)' 체육경기대회 개막 소식을 전하면서 "김일국 체육상이 개막사를 했다"고 소개했다.
북한 관영 매체가 지난 10월 26일 열린 17세 이하(U-17) 여자축구 월드컵 우승 연회에 '리종무 체육상'이 참석했다고 보도한 만큼 최근 한달여 사이 인사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신임 체육상 김일국은 올해 3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노작 발표 1돌 기념 체육 부문 연구 토론회를 소개하는 북한 매체 기사에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서기장'으로 소개된 인물이다.
그는 2014년 북한에서 열린 제23차 광명성절 기념 백두산상 국제 휘거축전(피겨축제) 개·폐막식에는 체육성 제1부상 자격으로 참석했다.
리종무 전 체육상의 현 직위나 거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중앙통신은 지난달 12일 그가 북한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대표단을 이끌고 카타르에서 열린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총회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군 출신인 리 전 체육상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인 2011년 4월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했으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집권 첫해인 2012년 10월 민간인 신분인 체육상에 임명돼 김정은 시대의 체육 정책을 이끌어왔다.
그는 인천 아시안 게임 참가를 앞둔 2014년 5월 체육상 자리를 김영훈에게 내주고 군으로 복귀한 사실이 확인됐다가 브라질올림픽을 앞둔 올해 1월 북한 매체에서 다시 체육상으로 호명됐다.
kimhyoj@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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