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제재 실패는 숙명…美, 전략적 셈법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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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06 11: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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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정부 안보라인 '대북강경책' 예고(CG)
트럼프정부 안보라인 '대북강경책' 예고(CG)[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은 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최근 채택된 새 대북제재 결의와 관련해 "진정 '전략적 셈법'을 바꾸어야 할 것은 다름 아닌 미국"이라며 제재 무용론을 재차 강조했다.

북한 국제문제연구소의 오영란 부소장이라는 인물은 이날 발표한 '미국의 대조선(대북)제재는 패배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 글은 미국이 대북제재에 매달리는 것은 북한이 미국의 지배에 순응하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자강력을 원동력으로 하여 힘차게 전진하는 우리식 사회주의, 이것이 바로 미국의 제재가 통할 수 없는 가장 단순하고도 명백한 이유"라고 주장했다.

이어 "누가 백악관 주인으로 되든 조미(북미) 대결에서 승산을 바라는 것은 우리에 대한 최대의 무지"라며 "미국의 패배는 숙명"이라고 강변했다.

앞서 북한은 미국을 비롯한 안보리 이사국들이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한 제재 결의 2321호를 지난달 30일 채택하자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내 "우리의 보다 강력한 자위적 대응조치를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반발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달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된 이후 미국의 차기 행정부를 겨냥해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잇달아 보내고 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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