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탈북자들이 무인기로 김일성 동상 타격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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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15 15: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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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곽명일 기자 = 북한은 14일 박근혜 정부의 사주를 받은 탈북자들이 무인기로 북·중 국경지대에 있는 '최고존엄' 동상에 대한 타격시험을 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지칭한 최고존엄 동상은 김일성, 김정일 동상을 말한다.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태양을 어째 보려는 자들은 절대로 살아 숨 쉬지 못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짐승만도 못한 인간쓰레기들이 우리의 최고 존엄에 도전하는 천하 망동 짓을 감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매체는 탈북자들이 최순실 파문으로 사상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박근혜 정부의 적극적인 부추김과 재정적 후원하에 북한과 인접한 국경 지역에 잠입해 무인기로 북부 국경지역의 동상을 타격하기 위한 시험까지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고 존엄에 대한 극악한 범죄행위이고 반민족적이며 반인륜적인 특대형 도발 망동으로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주모자, 가담자들은 지구상 한끝까지라도(끝까지라도) 따라가서 무자비하게 죽탕쳐 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매체에 주모자로 등장한 탈북자 출신의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23∼27일 중국으로 사람을 보냈다"면서 "중국 장백현 지역에서 700m 거리의 북한 혜산시 김일성 동상 '보천보전투승리기념탑'까지 드론 두 대를 띄워 시험한 결과, 비행 시험은 성공적이었다"고 덧붙였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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