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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2-23 10: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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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북한은 22일 남한의 정보기관이 해외에서 북한 외교관과 주민 등을 대상으로 탈북을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 산하 군축 및 평화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이날 공개한 연구자료에서 "남조선 괴뢰들의 반공화국 모략책동은 우선 해외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 공민(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탈북'유도 책동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연구소는 "남조선 정보기관은 우리 최고 존엄과 제도에 대한 비방과 중상, '탈북' 선동으로 일관된 출판 선전물과 편지, 전자매체들을 우편물과 전자우편 등을 통해 세계 각국과 지역에 상주하고 있는 우리 외교 및 무역대표부들과 일군(일꾼)들, 그 가족들과 자녀들을 상대로 대대적으로 살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과거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벌어지던 남측의 비방·중상이 오늘날 세계 각국에 나가 있는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감행되고 있다며 지난 4월 중국 저장(浙江) 성 닝보(寧波)에서 근무하던 북한식당 종업원들의 집단탈출 사건도 우리 정부의 공작에 따른 것이라고 비난했다.
연구소는 또 지난 10월 미얀마에서 우리 정보당국이 북한 외교관을 승용차로 미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을 비롯한 정보모략 기관들이 해외에서 벌리고 있는 반공화국 책동의 범위와 강도, 이용되는 수단들과 자금 규모 등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으며 그것은 남조선 당국의 동족대결 정책이 극도로 모험적인 지경"이라고 밝혔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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