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자주 찾는 북한군 810군부대의 정체
- 관리자
- 2016-12-26 09:56:48
- 조회수 : 1,628
지난해와 올해 김정은이 방문했던 어분사료공장, 신창양어장, 연어양어사업소, 평양생물기술원, 자라양식장과 물고기사료공장의 소속은 북한군 810군부대이다. 또 5차 핵실험 후 김정은이 고급외제차를 타고 찾았던 1116호 농장도 810군부대소속이다.
김정은은 이 810군부대소속 공장과 농장, 기술원과 양식장 등을 시찰할 때마다 이른바 인민생활향상을 주문했고 "조선인민군 제810군부대는 당이 바라는 것이라면 그 무엇이나 기어이 해내고야만다"며 만족을 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김정은이 즐겨 찾고, 찾을 때마다 만족을 표하는 810군부대의 정체는 뭘까. '인민군 제810군부대가 군 및 민간에 식량을 보급하기 위한 후방부대로 추정‘되어 왔지만 실제로는 외화벌이를 전업으로 하는 김정은의 ‘친솔부대’로 알려졌다.
관련하여 북한군 고위소식통은 “이 부대는 한 때 '김정은의 금고지기'였던 한광상(전 노동당재정경리부장) 중장이 맡고 있으며 산하에 75개의 외화벌이 연관사업소(기업) 거느린 대규모 외화원천 확보 및 징수부대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현재 810군부대는 기존 북한군 외화벌이 기관들이 주력해온 수산자원의 수출뿐 아니라 평양생물기술원과 자라양식장 같은 민간외화벌이 사업소까지 흡수할 만큼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김정은이 810군부대를 새로 조직한 것은 기존 노동당재정경리부가 하던 외화벌이를 인민생활(민생)과 연계시킴으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해가기위한 조치로 알고 있다”면서 아래와 같은 관련 문서를 보내왔다.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2016년 9월22일 비준문건
75련합 지휘조 사업정형과 대책보고 (조직부)
조선로동당 위원장 동지께서는 2015년 11월23일과 지난 7월5일을 비롯하여 여러 차례에 걸쳐 동해에서 나오는 큰섭조개를 수출하는 것은 인민군 제810군부대에서 한 선으로 할데 대하여 지시 하였는데 다른 단위들에서 끼여드는 현상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고 하시면서 밀수현상을 없애기 위한 강한 대책을 세울데 대한 말씀을 주시였다.
그리고 지난 8월11일에는 75련합지휘조를 조직하고 큰섭조개와 그 가공품들을 인민군 제810군부대의 단독지표로 수출하는데 끼여들거나 밀수하는 실태를 구체적으로 료해 할데 대한 지시를 주시였다.
* * * * * * * *
료해한데 의하면 일부단위들에서는 조선로동당 위원장 동지께서 큰섭조개 수출은 인민군 제810군부대의 단독지표로 할데 대한 말씀을 주신 이후에도 자기 단위의 특수성을 내세우면서 큰섭조개를 수출하는데 끼여들고 있으며 일부단위들, 군부대 종업원, 주민들 속에서 귀금속과 유색금속, 약초, 집짐승, 수산물을 비롯한 국가통제품들과 나라의 자원을 밀수하는 현상이 우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큰섭조개와 그 가공품들을 인민군 제810군부대에서 한선으로 수출하거나 끼여들거나 밀수하고 있습니다.
-국경과 해상을 통하여 국가통제품들과 나라의 자원을 밀수하는 현상이 우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철련합기업소후방부 수산작업반로동자 000은 지난 7월 파동을 수십여kg을 가지고 무산군 로동자구 지역의 두만강에 나가 중국인으로부터 돈을 받고 넘겨주었으며 00보육원 이동강습대 교원 000은 지난 3월 국경경비총국 군인과 공모하여 은 00kg을 중국인에게 넘겨주었습니다.
00군 00리 00인민반 부양 000은 지난 4월 군안의 주민들로부터 사들인 새끼돼지 00마리를 00군 00리 지역 압록강에서 중국인에게 넘겨주고 00RMB.Y를 받았으며 00군 00협동농장 농장원 000은 지난 7월 00군에서 사는 부양 녀성으로 부터 염소 00마리를 사가지고 중국에 밀수하기 위해 끌고 가다가 단속 되었습니다.
00군 00리 00인민반 부양 000은 지난 8월 00군 00리 지역 압록강 대안으로 중국에 비법 월경하여 중국인으로부터 00RMB.Y를 받고 약초 00kg을 넘겨주었으며 인민군 제00군부대 운전수 000은 지난 9월 18일 화물자동차에 누에고치 00kg, 잣00t,00kg, 황경피와 삼지구엽초를 비롯한 각종 약초 00t,00kg을 싣고 중국에 밀수하기 위하여 00시로 가다가 단속된 것을 비롯하여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국경연선과 해상을 통하여 귀금속과 유색금속, 약초, 집짐승, 수산물을 비롯한 국가 통제품들과 나라의 자원을 밀수하다가 단속된 대상만 하여도 00명이나 됩니다.
이밖에도 00항에서는 일부 단위들에서 수산물과 약초들을 포함하여 국가 승인을 받지 않은 물자들을 수십 차에 걸쳐 중국에 비법적으로 수출하게 한 것을 비롯하여 00밀수 행위를 묵인, 조장 시키고 있습니다.
대책적 의견:
큰섭조개와 그 가공품들을 인민군 제810군부대를 통하여 한 선으로 수출하는 엄격한 체계를 세우려고 합니다.
-조선로동당 위원장 동지께서 말씀 주신대로 큰섭조개와 그 가공품들을 인민군 제810군부대에서만 수출하도록 하며 다른 단위 [당, 무력, 군수 등 특수단위 포함]들에서도 수출하지 못하게 하려고 합니다. 밀수행위들이 나타났을 때에는 위법 행위를 한 대상들과 해당 단위의 책임 일군들을 조직별 회의와 주민, 종업원총회에서 사상투쟁을 벌려 각성시키며 엄중한 대상들에 대하여서는 공개투쟁을 벌리고 법적으로 엄격히 처리하여 밀수자, 요소자들의 기를 꺾어놓도록 하려고 합니다.
-국경과 해안연선의 주요 밀수지점과 통로, 국경과 해상으로 오가는 운수 수단들과 인원들에 대한 검열 단속 사업을 드세게 벌려 밀수행위를 미리 막도록 하려고 합니다.
-모든 단위 [당, 무력, 군수, 특수단위 포함]들에서 해상을 통하여 세관의 검사를 받지 않은 물자들을 반출입 하였을 때에는 밀수행위로 보고 철저히 단속하고 해당 법 기관에 넘겨 처리하도록 하려고 합니다.
-국경과 항을 통하여 국가승인을 받지 않은 물자들을 비법적으로 수출하게 하거나 밀수행위를 묵인, 조장시키는 현상이 절대로 나타나지 않도록 하려고 합니다.
등록단위: 모든 당조직
출처 : 자유북한방송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