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국산 비료수입 급증…"11월 수입량 작년의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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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29 1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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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남의 비료생산 현장[AP.연합뉴스.자료사진]
올해 총 15만8천t 수입…통일부 "식량증산 관련 유의해볼 대목"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지난달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비료의 양이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한국무역협회가 집계한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북한이 11월 한 달간 중국에서 수입한 비료는 313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가량 늘어났다고 방송은 밝혔다.

북한이 올해 1∼11월 중국에서 수입한 비료량은 총 15만8천여t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만313t보다 배 이상 늘어난 규모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북한이 올해 1∼2월 수입한 분량으로 보인다.

VOA는 북한이 올해 1∼2월 11만6천393t의 중국산 비료를 수입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입량의 수십 배에 달하는 이례적 규모였다고 지난 4월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의 비료 수입량이 대폭 증가한 데 대해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작년에 비해 많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식량) 증산 계획과 관련해 유의해서 볼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북한이 11월 중국에서 수입한 곡물량은 약 3천400t(162만 달러 상당)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방송은 밝혔다.

다만 정준희 대변인은 북한의 중국산 곡물에 대한 올해 총 수입량은 5만t을 약간 웃돌아 예년 기록에 상당히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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