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찰,'싱가포르 우회 대북수출' 적발…수사 중"
- 관리자
- 2017-01-04 1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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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경찰 당국은 북한측 남성이 싱가포르에 위장기업을 설립해 북한에 일본 제품을 수출한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산케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신문은 경찰을 인용해 "북한 공작원 남성이 싱가포르에 세운 위장기업을 통해 일본에서 북한으로 보내는 물자를 조달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경찰은 "재일조선인 등이 경영하는 환경설비 관련 기업이 식품과 의류 등 일본 제품 조달에 협력, 이를 선박에 실어 보냈다"고 전했다.
현재 대북제재로 북한에 대한 수출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신문은 "경찰 당국이 외환법 위반(비승인 수출) 혐의로 지난해 12월 19일 도쿄도(東京都)에 있는 관련 장소를 압수 수색하는 등 수사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불법수출에는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산하 스포츠 단체 간부가 경영에 관여하는 기업이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며 "간부는 파친코점 등을 경영하는 자산가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 당국은 해당 기업이 2014년 여름에 식품 등 약 1천500상자, 신고액으로는 700만엔(약 7천181만원) 상당을 북한에 수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제품은 싱가포르에서 중국 다롄(大連)의 북한 기업에 재수출돼 북한 남포에서 하역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수출된 일본 제품이 평양 시내 고급 수입품 판매 전문점에서 유통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TV 제공]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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