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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1-04 10: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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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의 신년사가 폭풍 같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자주, 평화, 친선을 강조했다.
특히 평화적 대외 환경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신문은 '앞으로도 자주, 평화, 친선의 대외정책 리념(이념)에 충실할 것이며 자주성을 옹호하는 나라들과 선린우호, 친선협조 관계를 확대발전 시키고 진정한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라는 김정은의 신년사를 거론했다.
신문은 "자주성을 옹호하는 나라들과 선린우호, 친선협조관계를 확대 발전시키고 진정한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투쟁하려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우리처럼 평화의 귀중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사활적인 리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나라와 인민은 이 세상에 없다"면서 "우리에게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화적 환경이다. 정세가 안정되고 나라의 안전이 보장돼야 경제건설에 모든 힘을 집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몇 년 우리는 조선반도에서 평화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 미국에 합동군사연습을 중단할 데 대한 획기적 제안을 내놓았으며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꿀 데 대한 공명정대한 발기도 내놓았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날에는 우리와 적대관계에 있었다 하더라도 과거에서 대담하게 벗어나 우리의 자주권을 인정하고 우호적으로 나오는 나라들과는 관계를 개선하고 정상화해 나가려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립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평화가 귀중하다고 하여 구걸을 하지 않는다"면서 "도발자들이 조금이라도 우리를 건드린다면 추호도 용납하지 않고 무자비하게 쓸어버림으로써 공고하고도 영원한 평화를 안아오려는 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허물 수 없는 철의 신념이며 의지"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 같은 언급은 김정은의 신년사를 치켜세우는 한편, 평화공세를 통해 외교적 고립 탈피를 시도하고 오는 20일 출범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행정부에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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