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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1-24 09: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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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으로 복잡해진 국제정세에 "자주적인 대외정책적 입장을 확고히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대외정책적 입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 공화국의 국제적 지위와 영향력이 비상히 높아졌다"며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반공화국 적대시 책동이 더욱 악랄해지고 있는 속에서 우리나라의 대외관계는 발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핵 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과 선제공격 능력을 계속 강화해나감으로써 조선반도(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수호하려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변함없는 대외정책적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 남조선에서 연례적이라는 감투를 쓰고 해마다 벌려놓고 있는 전쟁연습 소동은 조선반도를 세계최대의 열점 지역, 핵전쟁의 발원지로 만들어놓은 근원"이라며 "우리의 힘으로 국가의 평화와 안전을 지켜내고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데 적극 기여하려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역설했다.
신문은 북한이 언제나 자주·평화·친선을 대외정책의 기본이념으로 내세우며 쁠럭불가담(block+不加擔·비동맹)국가들, 발전도상국들과 반제자주, 평화, 국제적 정의를 위한 투쟁에 긴밀히 협조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가 일관하게 견지해오고 있는 대외정책의 빛나는 결실"이라며 "우리는 앞으로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주변 관계 구도가 어떻게 바뀌든 자주적인 대외정책적 입장을 확고히 견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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