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4-02-15 08: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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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김정은이 지난 14일 새로 개발한 지상대해상 미사일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2월 14일 오전 해군에 장비하게 되는 신형 지상대해상 미사일 '바다수리-6'형 검수 사격 시험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발사된 미사일이 1천400여초(23분20여초)간 비행해 목표선을 명중 타격했으며, 검수 사격 시험 결과에 김 위원장이 크게 만족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서해함대 해안미사일병대대 전투편제 개편을 지시하면서 지상대해상 미사일 역량을 전진배치해 "적 해군의 모험적인 기도를 철저히 제압분쇄"할 것을 주문했다.
김정은은 "이제는 우리가 해상주권을 그 무슨 수사적 표현이나 성명, 발표문으로 지킬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무력행사로, 행동으로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적들이 구축함과 호위함, 쾌속정을 비롯한 전투함선들을 자주 침범시키는 연평도와 백령도 북쪽 국경선 수역에서의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김정은은 "한국 괴뢰들이 국제법적 근거나 합법적 명분도 없는 유령선인 '북방한계선'이라는 선을 고수해보려고 발악하며 3국 어선 및 선박 단속과 해상순찰과 같은 구실을 내들고 각종 전투함선들을 우리 수역에 침범시키며 주권을 심각히 침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선 서해에 몇 개의 선이 존재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으며 또한 시비를 가릴 필요도 없다"며 "명백한 것은 우리가 인정하는 해상국경선을 적이 침범할 시에는 그것을 곧 우리의 주권에 대한 침해로, 무력도발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지도에는 박정천·조춘룡·김정식 등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과 장창하 미사일총국장이 동행했다. 김명식 해군사령관, 박광섭 동해함대사령관, 방성환 서해함대사령관, 김영선 해군 부사령관 등 해군 핵심인사들도 총출동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전 9시께 강원도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미상의 순항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서만 다섯번째다.
북한은 지난 1월 24일 평양 인근에서 서해상으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 여러 발을, 1월 28일에는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불화살-3-31 2발을, 1월 30일에는 서해상으로 기존의 '화살-2형'을 발사했다.
2월 들어서는 지난 2일 서해상에서 순항 미사일 초대형 전투부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反航空·지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다.
이와 함께 김정은은 중요 군수공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구체적인 현지 지도 장소와 일자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북한 매체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김정은은 포탄 공장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김정은이 "무력의 강화에서 공장이 맡은 중대한 임무에 대해 다시금 강조하시면서 조성된 정세와 혁명 발전의 요구에 맞게 군수품의 질을 제고하고 생산을 결정적으로 늘리는 강령적 과업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정은이 "제2경제위원회적으로 중요한 새로운 계획 사업에 착수할데 대한 방향도 제시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제2경제위원회는 북한의 군수 산업을 책임지고 있는 조직이다.
김정은의 군수공장 방문은 당 중앙위원회 간부인 박정천·조춘룡과 고병현 제2경제위원회 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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