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4-02-15 08: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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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5일 북한 정권의 인권 탄압 참상을 지적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보고서 발표 10주년을 계기로 일본과 한국을 방문 중인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를 향해 막말을 쏟아내 가며 불만을 드러냈다.
조선인권연구협회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탈북민 등과 소통하며 북한 인권 실태를 알리고 있는 터너 특사가 "현 미 행정부의 불법 무도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집행의 제1번수"라며 "우리의 대미 총구 앞에 첫 번째 과녁으로 나섰다"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바이든 정권의 제일가는 정치 시녀가 아무리 독기 어린 치맛바람을 일으키며 돌아쳐도 (…) 상정의 불안 초조감을 달래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하다"라거나, "줄리 터너와 같은 인간쓰레기들에게 무자비한 징벌의 철추를 내리겠다"와 같은 거친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또 "가장 너절한 인간쓰레기들을 찾아다니는 것을 본업으로 하는 줄리 터너의 망언은 주권 국가들에 대한 내정간섭과 비방중상을 체질화한 미국의 고질적인 악습을 체현하는 인권교살자, 침략사도의 넋두리"라며 역대 미국 북한 인권 특사들의 말로가 비참했다고 조롱했다.
이달 12∼22일 일본과 한국을 방문하는 터너 특사는 한국에서 조태열 외교장관을 예방하고 서울 유엔인권사무소 주최로 열리는 COI 보고서 발간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일정 등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COI는 2013년 3월 북한 인권 문제를 규명하기 위해 유엔 차원에서 출범한 최초의 공식 기구로, 이듬해 2월 17일 북한 인권 문제의 주요 쟁점과 권고사항을 체계적으로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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