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강연회서 사드 한반도 배치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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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2-10 09: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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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2016년 11월4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육군협회 주최로 열린 강연에서 "앞으로 8~10개월 안에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포대가 한국에 전개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16.11.4 chc@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북한이 주민강연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을 맹비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0일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RFA에 "이달 초 김책제철소에서 시작된 정세강연이 각 기관 기업소, 사회단체들에서 집중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안다"며 "강연제강(강연의 기본내용)은 남조선의 사드 배치를 강력히 비난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강연은 미국이 남조선에 핵전략폭격기를 비롯한 핵전쟁 장비들을 대거 배치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며 "특히 사드 배치는 공화국(북한)을 핵전쟁의 참화 속에 몰아넣으려는 적대행위의 분명한 증거라고 선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또 "최근 김정은 신년사를 강조하는 와중에 남조선과 미국을 비난하는 강연이 연이어 개최되고 있다"며 "온갖 상스러운 말과 욕설로 남조선의 사드 배치를 비난하다 보니 오히려 주민들의 반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당장 전쟁의 불벼락이 떨어진다며 지난 수십 년간 주민들의 공포감을 조성해온 선전선동 방식이 지금은 오히려 주민들의 불신감만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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