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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3-02 1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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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이 2일 '식수절'(우리의 식목일)을 맞아 나무 심기와 산림복구를 독려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을 통해 "오늘은 김일성 동지께서 나무 심기 운동의 첫 봉화를 지펴주신 식수절"이라면서 "산림은 나라의 귀중한 자원이며 후대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재부"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가까운 몇 해 안에 나라의 모든 산들을 푸른 숲이 설레이는 황금산, 보물산으로 전변시키려는 것은 우리 당의 확고한 결심이며 의지"라면서 "산림복구 전투에 필요한 설비, 자재를 전쟁물자라는 입장에서 제때에 무조건 보장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푸른 숲은 활력에 넘친 조국의 모습이고 내일을 위해 사는 인민의 숨결"이라며 "모두 다 봄철 나무 심기에 한사람 같이 떨쳐나서자"라고 독려했다.
신문은 2면 전체를 할애해 김일성·김정일·김정은과 얽힌 식수절 관련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평양방송은 강원도에서 산림복구에 쓰일 나무모(묘목·어린나무) 6천만 그루가 생산됐다고 보도했으며, 조선중앙방송은 도시녹화에 쓰일 100만여 그루의 나무모가 생산됐다고 밝혔다.
또 같은 날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에서 지난 1년간 수많은 양묘장(식물의 씨앗을 심어서 기르는 곳)들이 현대적으로 건설됐다고 전하는 등 식수절을 앞두고 분위기를 띄운 바 있다.
북한의 식수절은 원래 4월 6일이었지만, 김일성과 김정일이 1946년 3월 2일 평양 모란봉에 올라 산림조성 구상을 제시한 것을 기념해 1999년부터 3월 2일로 바뀌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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