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학회, 박 대통령 일가에 "역적가문" 원색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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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2-27 09: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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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학술단체를 동원해 박정희 전 대통령을 포함한 박근혜 대통령 일가족에 대한 인신공격에 나섰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6일 북한 역사학학회가 발표한 '만고역적 일가의 죄악에 찬 행적을 파헤친다'는 제목의 '고발장' 전문을 보도했다.

역사학학회는 9천600여자에 달하는 고발장에서 "청와대가 격노한 민심의 불길에 휩싸인 속에 박근혜 일가 족속들의 역스러운 흉상들에 저주와 규탄의 무자비한 세례가 들씌워지고 있다"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동생 박근령·박지만씨 등을 일일이 거론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일 논란과 유신체제, 박근령씨의 친일 발언 논란, 육영재단 운영권 분쟁 등 박근혜 대통령 일가와 관련한 각종 부정적 전력들을 빠짐없이 언급했고 박정희·박근혜 정부가 '반(反)통일 죄행'을 감행했다고도 비난했다.

역사학학회는 이어 최근 촛불시위를 언급하며 "남조선 땅에 역적 가문의 흔적 지우기 돌풍이 불어치고 있다"며 "역적 가문의 추악한 족속들이 역사와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시각은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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