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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3-27 09: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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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북한이 평양 시내 여명거리 완공을 앞두고 재차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3면 전체를 털어 들뜬 논조로 여명거리 공사 상황을 전했다.
신문은 "대부분 건축물의 내외부 공사가 끝난 려명거리(여명거리) 건설장에서 매일, 매 시각 최후돌격전의 승전 포성이 울려 퍼진다"며 "미제와 그 추종 세력들이 제아무리 야만적인 초강경 제재를 가해도 더 무섭게 돌진하며 기어이 승리를 안아오고야 마는 조선의 우렁찬 발걸음소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려명거리에 뿌리내린 한 그루의 나무, 한 포기의 잔디에도 인민의 행복이 넘쳐날 새 거리에 봄을 앞당기기 위해 헌신의 한 해를 걸어온 평양시민들을 비롯한 온 나라 천만 군민의 애국충정의 열기가 깃들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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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거리는 부지면적이 89만여 ㎡이고, 연건축면적이 172만 8천여㎡에 달하며 초고층 빌딩이 즐비하게 들어서 평양의 스카이라인을 바꿀 신도시에 해당한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인 4월 15일까지 여명거리를 무조건 완공하라고 지시한 상태다.
북한의 대외 선전 매체 '조선의 오늘'은 김정은이 최근 새벽에 여명거리 건설 현장을 찾았다면서 "그 시각에 온 나라의 인민이 단잠에 들어있지 않았던가. 아마도 황홀한 려명거리에 보금자리를 펴게 될 주인들조차 머지않아 받아들게 될 행복을 그려보며 꿈나라에 있었을 것"이라고 썼다.
대외 선전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령도자(영도자)와 인민이 일심 단결된 불가항력적 힘과 자력자강의 위대한 동력으로 일떠서는(일어서는) 려명거리는 공화국은 일단 마음먹은 것은 다할 수 있다는 것을 온 세상에 떨치며 머지않아 화려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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