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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4-11 11: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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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추대 5주년 기념일인 11일 김정은의 이른바 '위대성'을 부각하며 '유일 영도' 체계 확립을 강조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에서 "원수님(김정은)을 당과 국가의 최고 수위에 높이 모신 5돌을 성대히 맞이하고 있다"며 "지난 5년이야말로 반만년 민족사에 일찍이 있어 본 적이 없는 강성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놓은 성스러운 5년"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2012년 4월 11일 노동당 4차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을 당 제1비서로 추대했으며, 이틀 후인 4월 13일 최고인민회의 12기 5차 회의에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신문은 우선 "수령의 위대성은 곧 사상의 위대성"이라며 김정은을 '사상이론의 영재'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김정은 동지께서 선군혁명 영도로 백두산 대국의 존엄과 국력을 최상의 경지에 올려세운 것은 조국청사에 특기할 공적"이라며 김정은의 적극적인 지원에 따라 이룩된 핵·미사일 개발 성과를 부각했다.
신문은 특히 "김정은 동지는 조선노동당과 사회주의 조선의 존엄과 강대성의 상징이며 모든 승리와 영광의 기치"라며 "원수님의 유일적 영도 밑에 당과 국가의 모든 활동을 진행해나가는 혁명적 기풍을 더욱 철저히 확립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자주권 수호의 빛나는 역사를 창조하시어'라는 제목의 다른 글에서는 핵·미사일 개발 등 국방력 강화 '업적'에 초점을 맞춰 김정은 우상화에 공을 들였다.
신문은 "원수님의 영도는 우리 공화국이 수소탄까지 보유한 동방의 핵강국, 적대세력의 그 어떤 침략적 도전도 단매에 짓뭉개버릴 수 있는 군사 강국의 위용을 온 누리에 떨치게 하는 근본 원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핵공격 수단들을 완비함으로써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는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세기를 두고 이어온 조미(북미) 대결전을 총결산할 수 있는 강력한 보검이 마련되게 되었다"고 자랑했다.
북한이 김정은 집권 5년을 맞아 핵·미사일 개발 성과를 특별히 부각하는 점으로 미뤄 이달 중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대형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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