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일본에 패한 여자축구 점수만 짧게 보도
- 북민위
- 2024-02-29 08: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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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놓고 맞붙은 일본과의 여자 축구 경기 결과를 신속하고도 짧게 보도했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제33차 올림픽경기대회 여자축구 아시아지역예선 3단계 경기(3차 예선) 우리나라 팀과 일본팀 사이의 2차 경기가 28일 일본에서 진행됐다"며 "치열한 공방전을 이룬 우리나라 팀과 일본팀 사이의 경기는 1:2로 끝났다"고 전했다.
보도는 이 내용이 전부로, 스포츠 기사에 들어갈 법한 '승리'나 '패배'라는 표현은 없었다. 일본의 본선 진출과 북한의 탈락 확정 등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된 사안들도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려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난 일본과의 1차전 소식은 이틀 지난 26일에 북한 관영 매체들이 보도했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2차전 일정과 함께 3차 예선에는 2차 예선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북한, 호주, 우즈베키스탄, 일본이 참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회 규정에 따라 4개 팀 중 2개 팀이 본선 진출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는 등 자세한 설명을 추가해 올림픽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을 보였다.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2차전에서 북한 대표팀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인원들이 꾸린 응원단 3천 명이 흔드는 대형 인공기의 응원을 받았지만, 파리행 티켓은 거머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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