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5-06-18 0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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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달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개장을 앞두고 세일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정혁 북한 국가관광총국 부총국장은 1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금 백두산관광문화지구와 갈마해안관광지구를 훌륭하게 일떠세워 우리 인민들과 세계 여러 나라 사람이 즐겨 찾는 곳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이 국가적인 관심 속에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내각 산하인 국가관광총국은 북한의 여행 관련 사무를 총괄하는 기구로, 외국인의 북한 관광을 담당하는 조선국제여행사나 웹사이트 '조선관광' 등을 총괄한다.
리 부총국장은 동해안을 두고 "금강산과 칠보산, 마전, 금야, 리원, 염분진을 비롯하여 아름다운 명승지들도 많다"며 "이 풍부한 관광자원을 합리적으로 이용하면 앞으로 체육형 관광자원과 휴식 위주의 관광자원, 해상경치 부감 관광자원을 특색있게 개발하고 적극 활용해나갈 수 있게 된다"고 선전했다.
그러면서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인민들이 보다 문명한 생활을 마음껏 누리게 하며 다른 나라들과의 다방면적인 교류와 협조를 확대 발전시키는 데서 책임과 본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강원도 원산 갈마반도의 긴 백사장인 '명사십리' 등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이곳에 2014년부터 관광지구를 조성하고 공을 들여왔다.
대북제재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때 공사가 중단되는 등의 우여곡절 끝에 올해 6월 개장 계획이 공개됐다.
북한은 지난달 원산갈마해안관광특별구법을 채택하고, 최근 갈마역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는 등 개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플래닛 랩스' 등 민간 위성업체들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해변을 따라 들어선 리조트에 워터파크 등 각종 시설이 들어서 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 동향은 없다. 당초 러시아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갈마지구에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구체적인 동향은 없다"면서 "올해부터 외국인을 받아들인다는 방침은 확실히 정해진 것 같은데, 여러 상황을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광은 대북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북한 당국으로서는 중요한 외화벌이 수단이지만 열악한 내부 실정이 외부에 노출될 수 있어 수위 조절을 고심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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