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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4-18 10: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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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북한이 오는 8월 백두산 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인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우상화 국제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18일 "백두산위인칭송 국제축전의 성과적 보장을 위한 협의회가 17일 평양에서 진행됐다"며 협의회에는 김일성 생일(4월 15일)을 맞아 북한을 방문한 멕시코, 방글라데시, 네팔 등 여러 나라의 준비위원회 대표들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열병식 등 김일성 생일 경축 행사를 계기로 우상화 국제행사를 함께 추진하는 외국의 친북 인사들을 평양으로 불러 행사 준비를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측에서는 김정숙 대외문화연락위원회 위원장, 리창근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이 협의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각각 '백두산위인칭송대회 조선(북한) 준비위원회'의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노동신문은 협의회에서 "백두산위인칭송 국제축전의 성과적 보장을 위한 활동방향이 구체적으로 토의(논의)됐다"고 전했다.
특히 협의회에 참석한 박경일 대외문화연락위 부위원장은 북한 내에서 김씨 일가 '칭송비'를 건립하는 등 국제행사 준비가 한창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작년 10월 외국의 친북 인사들을 대상으로 발표한 호소문에서 "2017년은 김일성 각하의 탄생 105돌과 김정일 각하의 탄생 75돌, 김정은 각하께서 조선의 당과 국가의 최고 수위에 높이 추대되신 5돌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올해 8월 백두산과 평양에서 '백두산위인칭송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2005년 8월에도 노동당 창건 60주년, 광복 60주년을 맞아 백두산 지역에서 '백두산위인칭송모임'을 개최한 바 있다.
북한이 친북 인사들을 통해 세계인들에게 김씨 세습정권의 정당성을 전파할 목적으로 진행하는 이 행사는 민간외교를 담당하는 북한 대외문화연락위원회가 주최한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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