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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5-19 11: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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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19일 관영매체를 통해 남북관계에서 "대화와 대결은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제재와 대화의 병행 기조를 추진하는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인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명철'이라는 개인 명의로 게재한 '북남관계와 통일운동의 앞길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하였던 유신 독재자의 만고죄악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대결은 분열이며 외세추종은 반(反)통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족간에 반목과 대결을 고취하면서 민족의 화합과 관계 개선을 이룰 수 없으며 조선의 분열과 침략전쟁을 꾀하는 외세에 추종하면서 민족 자주와 나라의 평화통일을 이룩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비난하며 "앞에서는 '대화'를 표방하고 뒤에서는 사대매국과 동족 대결을 추구하며 겨레의 통일운동을 가로막은 '유신' 독재자의 반통일 죄악이 다시는 이 땅에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그가 누구이든 진정으로 북남관계 개선과 조국통일을 원한다면 '대화 있는 대결'이라는 양립 불가한 궤변을 내들고 민족의 통일지향에 역행해 나섰던 '유신' 독재자의 만고 죄악에서 뼈저린 교훈을 찾고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 데 대한 애국 애족적 발기에 화답하여 민족을 위한 새 출발을 하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최근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을 때 비로소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인식을 나타내며 미국과 올바른 대화 여건의 조성 필요성에 공감하는 태도를 보이는 데 대한 견제로 풀이된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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