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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6-05 10: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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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관현 기자 = 북한은 지난달 14일 발사한 신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 형의 사거리와 관련, "전문가들은 사거리를 최대정점 고도의 4배로 계산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미국은 제정신을 가지고 올바른 선택을 하여야 한다'는 제목의 정세논설을 통해 "전문가들은 고각 발사 체제로 시험발사를 할 때 그 사거리를 최대정점 고도의 4배 정도로 계산한다"면서 "이렇게 놓고 볼 때 태평양 작전지대의 미군기지들은 더 말할 것도 없고 미국 본토도 우리의 강력한 핵 타격 수단들의 사정권 안에 들어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하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는 화성-12형 발사 다음 날 "(미사일이) 예정된 비행 궤도를 따라 최대정점 고도 2천111.5 km까지 상승비행하여 거리 787km 공해 상의 설정된 목표 수역을 정확히 타격하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북한이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화성-12 사거리를 최정점 고도의 4배라고 주장한 것은 미국 본토 타격 위협을 가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노동신문은 "우리와의 힘의 대결에서 미국의 운명은 이미 결정되였다"면서 "미국이 현실을 무시하고 부질없는 경거망동으로 감히 우리 공화국을 서뿔리(섣불리) 건드린다면 차례질 것은 우리의 정의의 핵 불벼락에 잿가루가 되는 것 뿐"이라고 위협했다.
신문은 "우리는 이번에 주변 국가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시험발사를 최대 고각 발사체제로 진행하였다"면서 "고각 발사는 뛰어난 기술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그만큼 어려운 기술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에서도 고각 발사 시험을 한 예가 없다"고 덧붙였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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