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南, 대미추종 정책 벗어나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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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03 1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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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북한 매체가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과 관련, 우리 정부가 친미사대의 구태에 빠지고 있다고 2일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개인 논평을 통해 "남조선 당국이 집권자의 첫 미국 행각(미국방문)과 관련하여 친미사대의 구태에 빠지고 대미 굴종의 사슬에 얽매여 있는 저들의 가련한 몰골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문 대통령의 방미 전 외신 인터뷰와 참전유공자 위로연에서 언급된 한미동맹 발언 등을 거론하며 "외세 지배와 예속을 끝장내고 존엄 있게 살 것을 요구하는 촛불민심을 배신하는 용납 못 할 반역행위"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이어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북남관계 개선에 관심이 있다면 시대착오적인 대미 추종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미국에 아부하며 동족을 적대시하면 남북관계 개선은 물론 집권 전기간 변변한 대화 한번 못한 전임 정부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현재까지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공식 반응은 내놓고 있지 않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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