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전문여행사 "北, 올해 대동강맥주축전 취소"
- 관리자
- 2017-07-24 14: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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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평양대동강맥주축전 모습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이달 말부터 8월까지 개최할 예정이던 '제2차 평양 대동강맥주 축전'을 막판 취소했다고 북한전문 여행사가 밝혔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북한전문 여행사인 '고려여행사'(Koryo Tours)는 23일 "애석하게도 2017년 평양 (대동강) 맥주 축전이 취소됐다는 사실을 오늘 통지받았다"고 영문 블로그를 통해 공지했다.
여행사는 "취소 이유는 불확실하며, 자세한 정보를 조만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북한에서 계속되고 있는 가뭄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여행사는 "커다란 성공을 거둔 지난해 축전에 이어 이번 축전은 올해의 하이라이트 행사 중 하나가 될 수 있었다"며 "관광객들이 축전에 참여하는 수백 명의 현지 주민들과 어울리고 소통할 훌륭한 기회였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북한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제2차 평양 대동강맥주 축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지난 1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힌바 있다.
중앙통신은 17일 별도 기사에서 새로 생산을 시작한 밀맥주가 이번 축전에서 선보인다고 공개하는 등 북한은 최근까지 관영 매체를 통해 행사를 홍보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올해 북한이 2001년 이후 최악의 가뭄을 맞아 심각한 식량난을 겪게 될 전망이라고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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