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17-07-26 10: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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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이 '핵무기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분리해야 한다'는 취지의 마이크 폼페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최근 발언에 대해 '미국의 심장부 타격'을 위협하며 반발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25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통해 "이제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의 최종 목표가 우리의 정권 교체에 있다는 것이 명백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의 대외정보를 총괄한다는 작자가 우리 군대와 인민을 최고 수뇌부와 떼어놓을 수 있다고 망상하는 것은 우리에 대한 무지몽매의 표현"이라고 거칠게 비난했다.
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나라의 최고 존엄이 위협당하는 경우 그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가담한 나라들과 대상들은 핵 타격 수단들을 포함한 모든 타격 수단들을 총동원하여 선제소멸하도록 법적으로 규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히 우리 최고 수뇌부를 어째 보려는 사소한 기미라도 보인다면 우리는 다지고 다져온 강위력한 핵 철퇴로 미국의 심장부를 무자비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후과가 얼마나 파국적이고 비참한 것인가에 대하여 폼페오와 같은 자들은 뼈저리게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폼페오 국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콜로라도주(州)에서 열린 아스펜 안보 포럼에서 "미 정부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핵 개발 능력과 핵 개발 의도가 있는 인물을 분리해 떼어 놓는 것", "북한 사람들도 그(김정은)가 없어지는 것을 보기를 원할 것"이라는 등의 발언을 했고, CNN은 김정은 축출을 지지하는 듯한 답변을 폼페오 국장이 했다고 전한 바 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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