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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8-03 11: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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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에서 3차원(3D) 기술을 적용한 게임이 올들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북한의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메아리'는 "최근 수정천기술교류사에서 개발한 3차원 오락 프로그램 '축구격전'이 사용자들 속에서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지난 2일 소개했다.
이 게임은 시범경기, 유럽축구선수권, 유럽축구연맹(UEFA), 훈련, 하이라이트, 기타설정 등으로 구성됐다고 한다.
3D 환경으로 가상현실화된 게임은 현대축구의 기술발전 추세와 특기들이 그대로 반영됐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또 게임에 등장하는 축구선수들의 육체적 능력과 기술 동작들도 실제 선수들의 것을 반영했다.
실제 축구경기에 적용되는 전술과 축구 기술들을 게임에 적용할 수 있어 축구 상식을 높이는 교육적 의의도 있다고 메아리는 덧붙였다.
이 게임은 일렉트로닉 아츠(EA)가 제작하는 세계적인 축구 컴퓨터 게임 '피파'(FIFA) 시리즈와 매우 비슷해 관심을 끈다. 피파는 'UEFA 유로'(UEFA Euro), '피파 스트리트'(FIFA Street), '피파 매니저'(FIFA Manager) 등 시리즈를 확장하고 있다.
피파 시리즈는 3D 그래픽을 도입해 실제 축구경기의 느낌을 살리고, 축구선수들의 캐릭터를 게임에 반영해 게임 이용자들의 몰입도를 한껏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에 앞서 이 매체는 북한 국가과학원 지능정보연구소에서 고구려의 역사를 모티브로 만든 장편 만화영화 '소년장수'를 각색해 3D 게임 '무술시합'을 개발·출시했다고 지난 1월 전하기도 했다.
또 같은 달에 연구소가 3D 게임인 '명랑한 취사원'과 '단어 맞추기'를 개발했다고도 소개했다.
이들 3D 게임들은 PC용, 안드로이드용, 키넥트(컨트롤러 없이 사용자의 신체로 게임을 할 수 있게 하는 기기)용으로 각각 나뉘어 출시됐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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