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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8-01 1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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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4성 장군 출신인 잭 킨 전 미국 육군 참모차장은 31일(현지시간) "김정은은 핵무기를 보유해 남한을 겨냥하는 것만이 북한 정권을 교체하려는 미국에 대한 충분한 억지라고 계산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킨 전 장군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비합리적인 인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정은은 미국이 결코 북한의 정권교체를 할 수 없도록 보장하는 유일한 길은 미국인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믿는다"며 "그래서 김정은은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킨 전 장군은 "그는 일단 이 무기를 가지면 미국이 과거 (다른 나라의) 핵무기를 묵인하고, 중국이 ICBM을 개발했을 때 묵인했던 것처럼 미국이 묵인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킨 전 장군은 "김정은은 '내게 맞서 군사행동을 한다면 남한에 대한 전면적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기 때문에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시험에 대해 (미국이) 요격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김정은은 민주당과 공화당 등 과거 미 정부의 행동에 기초해 (현재의) 미국의 행동을 기대한다"며 "하지만 백악관에는 다른 대통령이 있다. (김정은이) 이 대통령을 진정으로 이해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킨 전 장군은 "북한이 아마 내년 어느 시점에 핵 탑재 ICBM을 가지려고 개발 프로그램을 가속하고 있다"며 "그것은 조금의 과장도 없이 확실히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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