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관들 “밭에 있을 때 옥수수 많이 먹어둬라”
- 관리자
- 2017-08-25 12:49:53
- 조회수 : 1,301
“언제 일이 터질지 모르니 배불리 먹을 수 있을 때 먹어둬라.”
북한 당국이 ‘미제(미국)를 향한 총결사전’을 선포한 이후 군인들에게 ‘전투적인 생활’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군대 내에서는 ‘싸움 준비’ 보다는 ‘식량 준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23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배고픔에 지친 젊은 군인들이 부대를 이탈해서 도둑질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라면서 “군인들의 이런 도둑질은 해당 부대 군관들의 부추김이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군관들이 고된 훈련으로 체력이 바닥난 군인들에게 “언제 전쟁 날지 모르니 밭에 강냉이(옥수수)가 있을 때 먹어둬라”고 지시하면서, “이렇게까지 시켜줘도 영실(영양실조)과에 들어가는 것들(군인들)은 봐주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한다고 소식통은 소개했습니다.
북한 북부 지역에서 옥수수 수확은 대체적으로 9월 초부터 시작됩니다. 때문에 최근 들어 농장이나 개인 뙈기밭(소토지)에서 주민들이 주야(晝夜)로 경비를 서고 있지만, 체격이 좋고 무장을 한 군인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도둑질을 일삼고 있습니다.
소식통은 “가을에 한몫 챙기지 못한 군인은 머저리(바보)로 통한다. 정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도둑질을 하는 것”이라면서 “거기다 부대 내 (식량)공급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한 듯 군관들의 방조로 농장 밭과 심지어는 개인 밭도 습격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강도 소식통도 “최근 설익은 강냉이(옥수수)를 든 마대를 들고 시장에 나오는 군인들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면서 “그들은 이미 약속을 한 장사꾼에게 옥수수를 싼값에 넘기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북한에서 군인들이 주민들의 식량을 약탈하는 경우는 보편화됐습니다. 1990년 중후반 대량아사시기(북한에서는 고난의 행군이라고 주장) 이후 식량이나 부식물 등 물자 공급이 제대로 실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정세 긴장으로 고강도 훈련을 진행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훈련 강도만 높아질 뿐 별다른 공급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배고픔을 견디지 못한 군인들이 주민 식량을 먼저 탐내는 겁니다.
때문에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런 토비(土匪) 같은 놈들을 데리고 무슨 전쟁을 하겠다는 건가”라는 비난이 무성합니다. 특히 “무력부(군)가 도둑질을 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먼저 조성해줘야 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고 소식통은 현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미제(미국)를 향한 총결사전’을 선포한 이후 군인들에게 ‘전투적인 생활’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군대 내에서는 ‘싸움 준비’ 보다는 ‘식량 준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23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배고픔에 지친 젊은 군인들이 부대를 이탈해서 도둑질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라면서 “군인들의 이런 도둑질은 해당 부대 군관들의 부추김이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군관들이 고된 훈련으로 체력이 바닥난 군인들에게 “언제 전쟁 날지 모르니 밭에 강냉이(옥수수)가 있을 때 먹어둬라”고 지시하면서, “이렇게까지 시켜줘도 영실(영양실조)과에 들어가는 것들(군인들)은 봐주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한다고 소식통은 소개했습니다.
북한 북부 지역에서 옥수수 수확은 대체적으로 9월 초부터 시작됩니다. 때문에 최근 들어 농장이나 개인 뙈기밭(소토지)에서 주민들이 주야(晝夜)로 경비를 서고 있지만, 체격이 좋고 무장을 한 군인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도둑질을 일삼고 있습니다.
소식통은 “가을에 한몫 챙기지 못한 군인은 머저리(바보)로 통한다. 정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도둑질을 하는 것”이라면서 “거기다 부대 내 (식량)공급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한 듯 군관들의 방조로 농장 밭과 심지어는 개인 밭도 습격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강도 소식통도 “최근 설익은 강냉이(옥수수)를 든 마대를 들고 시장에 나오는 군인들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면서 “그들은 이미 약속을 한 장사꾼에게 옥수수를 싼값에 넘기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북한에서 군인들이 주민들의 식량을 약탈하는 경우는 보편화됐습니다. 1990년 중후반 대량아사시기(북한에서는 고난의 행군이라고 주장) 이후 식량이나 부식물 등 물자 공급이 제대로 실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정세 긴장으로 고강도 훈련을 진행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훈련 강도만 높아질 뿐 별다른 공급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배고픔을 견디지 못한 군인들이 주민 식량을 먼저 탐내는 겁니다.
때문에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런 토비(土匪) 같은 놈들을 데리고 무슨 전쟁을 하겠다는 건가”라는 비난이 무성합니다. 특히 “무력부(군)가 도둑질을 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먼저 조성해줘야 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고 소식통은 현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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