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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9-01 10: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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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북한 TV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로 추정되는 미사일 4발을 동시에 발사하는 모습을 담은 합성사진을 공개했다.
조선중앙TV가 30일 밤 방영한 '백두산 총대는 대답하리라' 제목의 음악이 담긴 영상물 맨 마지막 장면에서는 '화성-14'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4발이 나란히 세워진 지상 거치대 위에서 동시에 발사되는 모습의 합성사진이 등장했다.
4발의 탄도미사일은 바다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이 미사일의 탄착점은 바다 건너에 있음을 시사했다.
또 이 영상물에는 '화성-14'를 탑재한 이동식 발사 차량 여러 대가 백두산을 배경으로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의 합성사진도 등장했다.
'백두산 총대는 대답하리라'는 노래는 김정일 집권 시기에 창작된 노래로,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 영상과 합성사진 등을 추가해 영상을 재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 영상물에는 스커드 개량형 탄도미사일 4발이 동시에 발사되는 영상과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 등이 발사되는 영상도 잇따라 등장했다.
이 영상물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지난 29일 이뤄진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 발사훈련 보도가 끝난 직후에 방영됐다.
북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화성-12' 발사훈련을 참관한 김정은은 "이번 탄도로켓 발사훈련은 우리 군대가 진행한 태평양 상에서의 군사 작전의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태평양을 목표로 삼고 탄도로켓 발사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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