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대북제재에도 올해 中 대북수출액 25%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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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9-25 11: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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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수출 제재를 강화했지만 올해 중국의 대북수출액이 작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중국 세관총서(관세청)를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산케이는 1~8월 중국의 대북 수출액은 22억8천241만달러(약 2조5천75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5.3%나 증가했다고 전하며 북한의 최대 무역 상대국인 중국의 대북 제재에는 핵심이 빠졌다고 지적했다.

같은 기간 북한의 대중국 수출액은 13억3천213만달러(약 1조5천3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5% 감소했다. 중국이 지난 2월19일 북한으로부터의 석탄 수입을 일시 중단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대북 수출액이 늘어나며 수출과 수입을 합친 중국-북한간 무역 총액은 전년 동기보다 7.5% 증가했다.

다만 중국이 지난 8월15일 북한으로부터의 철광석, 철, 아연, 해산물 수입을 금지한 만큼 양국간 무역액은 9월 이후의 통계가 포함되면 전년대비 증가율이 둔화되거나 감소세로 돌아설 수 있다.

특히 중국 상무부는 23일 대북 석유제품 수출을 다음달 1일부터 제한하고, 북한산 섬유제품 수입을 즉시 금지하는 내용의 새로운 대북 금수 조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산케이는 중국의 한 정치학자를 인용해 중국이 향후 대북 석유 수출을 전면적으로 실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학자는 중국 전 국토가 북한 미사일의 사정거리에 포함돼 있다고 설명하며 "중국이 경제제재를 엄격하게 행하면 북한이 중국에 대해 예상외의 군사 행동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트럭 짐칸에 물품 싣는 무역상과 기사
트럭 짐칸에 물품 싣는 무역상과 기사(단둥<중국 랴오닝성>=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정부가 15일부터 북한산 석탄과 철·수산물 등을 전면 수입 금지한다고 밝힌 지난 14일 밤 해당 품목을 합법적으로 중국에 수출할 마지막 시한까지 수출물량을 보내려는 북한의 무역차량이 북·중 접경지대인 단둥 시내에 줄을 잇고 있다. 사진은 트럭 짐칸에 물품 싣는 무역상과 기사 모습. 2017.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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