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10-23 09: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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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적 고립 탈피 노력…북, 내달 영국 기후변화회의에도 참가
[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 외교관을 보내 EU 측과 협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EU 대변인은 "유럽연합 업무를 담당하는 독일 베를린 주재 북한 대사관 측 대표단과 실무 수준의 교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루카스 만들 유럽의회 한반도관계대표단 회장 역시 내주 브뤼셀에서 북한 외교관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 외교관이 EU 관련 회의 참석차 브뤼셀을 찾는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라고 RFA는 전했다.
북한이 코로나19를 이유로 지난해 초부터 국경을 폐쇄하면서 북한에 상주하던 EU 회원국 외교관들은 지난 9일 루마니아대사관을 마지막으로 전원 철수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외교적 고립이 더 깊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번 협의는 EU와의 접촉면을 늘리려는 행보로 보인다. EU는 대북 인도적 지원에 있어서도 적극적이어서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북한은 오는 31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막해 내달 12일(이상 현지시간)까지 이어지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도 참석한다.
북한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이며 그간 당사국총회에 계속해서 참석자를 보냈다. 다만 이번 총회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평양에서 직접 대표단을 보내지는 않고 주영국 대사관 인사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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