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결속 분주' 北, 전국사회과학자대회 개최 예정
  • 관리자
  • 2017-11-15 12: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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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8일 김일성 주석의 사망 23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가운데)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연합뉴스 자료사진]
北매체 "대회 참가자들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그동안 잘 개최하지 않았던 사회과학자들의 전국 규모 대회를 조만간 개최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14일 제3차 전국사회과학자대회 참가자들이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별도의 기사에서 제3차 전국사회과학자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리영수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재일본 조선사회과학자협회 대표단이 이날 평양에 도착해 만수대 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찾았다고도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대회 개최일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런 내용의 보도로 미뤄 대회가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앞서 1, 2차 전국사회과학자대회를 언제 열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제3차'라는 대회 차수로 미뤄볼 때 그동안 자주 열린 행사는 아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015년 4월 기사에서 "김일성 동지의 탄생 60돌을 대 정치축전으로 기념하던 1972년 4월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혁명 사상을 철저히 옹호하고 널리 해설 선전하기 위한 사회과학의 임무에 대하여 토의하는 전국사회과학자대회가 열렸다"고 언급했다.

북한 당국은 최근 강화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직면, 내부 결속 유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번 대회 소집도 이런 상황에서 지배 이데올로기를 구축하고 선전하는 사회과학자들의 역할을 강조할 목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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