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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01 10: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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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은 지난 5월 전 세계 150여 개국을 강타한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공격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벤 월리스 영국 내무부 차관의 발언을 30일 비난했다.
조선-유럽협회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인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시하고 있는 우리 공화국이 영국의 보건체계를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하였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며 "국제사회를 기만하여 우리에 대한 불신을 더욱 조장시키고 대조선(대북) 제재·압박을 강화하려는 불순한 행위로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을 침해하고 존엄을 해치려는 미국의 발광적인 적대시 책동에 편승한 영국 정부의 처사는 우리 인민들의 치솟는 분노와 격분을 자아내고 있다"며 "영국이 법치국가라면 우리에 대한 무근거한 억측을 내돌리면서 우리 공화국의 영상을 깎아내리려는 비열한 행위를 한 데 대하여 심각히 반성하고 처신을 바로 하여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담화는 지난 6월에도 영국 당국자들이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것과 관련 "우리는 사이버 범죄 행위와 아무러한 연관도 없다는 것을 명백히 하고 똑똑한 증거자료도 없이 일방적으로 우리를 걸고 드는 것은 우리 공화국의 영상을 깎아내리려는 모략행위로 된다는 데 대해 영국 측에 공식 통보하였다"고 밝혔다.
앞서 월리스 차관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에 연루됐다고 우리가 믿는 국가는 북한"이라고 말한 바 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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