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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1-07 10: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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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중국 내 북한 식당에서 일하다 지난 4월 탈북한 종업원들의 부모를 내세워 한국의 '최순실 파문'을 비난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7일 한 종업원 어머니의 명의로 된 '고향과 부모들이 애타게 너희들을 기다린다'는 제목의 글에서 "최순실과 같은 패륜 악녀를 비호 두둔하는 썩어빠진 남조선(남한) 땅에서 하루라도 빨리 우리 딸들을 데려오고 싶은 것이 우리 부모들의 간절한 심정"이라고 주장했다.
글은 법무법인 동북아의 이경재(67) 변호사가 최씨의 변호를 맡았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종업원들에 대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의 접견 요구가 거부당한 것을 비난했다.
이어 "박근혜 패당에 대한 치솟는 분노로 우리들은 어느 하루도 편안히 잠들 수가 없다"며 "남조선 인민들의 버림을 받은 박근혜 정권이 망할 날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들은 강제 랍치(납치)된 우리 딸들이 공화국의 품에 안기는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한편, 같은 날 북한의 인터넷 선전 매체 '메아리'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논의 재개가 박근혜 정부의 '위기극복용 카드'라는 주장을 내놨다.
이 매체는 한일 GSOMIA가 "일본 군국주의자들에게 조선반도(한반도) 재침의 길을 열어주는 매국적 협정"이라며 협정 추진에 "이미 전에 최순실의 그림자가 비껴 있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강변했다.
이어 "협정 체결 놀음은 박근혜 퇴진과 최순실 엄정 수사를 요구하는 분노한 민심을 딴 데로 돌리기 위한 낮과 밤의 대통령들의 교활한 합작품"이라고 주장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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