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분기 하루 배급량 300g…올해 들어 최소"
- 관리자
- 2016-11-03 10: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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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배급을 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이 지난 3분기(7∼9월) 주민 한 명당 하루 평균 300g의 식량을 배급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일 보도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이는 올해 들어 최소로, 유엔의 1인당 하루 최소 권장량 (600g)의 절반에 불과하다"며 "북한당국이 목표로 하는 양(573g)에도 크게 못 미친다"고 밝혔다고 VOA는 전했다.
3분기 배급량은 2분기 배급량(360g)보다 17%, 1분기 배급량(370g)보다 19% 줄어든 것이다.
반면, WFP는 지난달 북한에 분배한 식량 규모는 올해 들어 최대를 기록했다고 VOA는 밝혔다.
실케 버 WFP 아시아 지역사무소 대변인은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 10월 함경북도 수재민을 포함해 어린이와 임산부 등 79만2천761명에게 2천861t의 식량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북한 취약계층 73만여 명에게 2천728t의 식량을 지원했던 것보다 3%가량 늘어난 양이라고 VOA는 설명했다.
또 지난 7월 취약계층 45만7천여명에게 379t의 식량을 지원했던 것의 7.5배, 8월 65만여명에게 2천114t의 식량을 지원했던 것보다 25%가량 증가한 수치다.
WFP는 함경북도에서 발생한 수해 지원에 720만달러(약 86억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VOA는 전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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