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북한 당국이 몽골 광산에 노동력을 수출하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일 보도했다.

몽골의 한 건설 관계자는 RFA와 전화통화에서 "북한 당국이 최근 북한 노동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세우고 몽골 측과 계속 접촉을 시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몽골이 탄광에서 일할 광부로 외국인 노동자를 모집하고 있어 북한 노동자들이 적극적으로 모집에 응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광산 일이 시작되면 (북한 노동자들이) 그쪽으로 많이 갈 것 같은데, 아직은 준비 단계에 있다"면서 "내년 3월 정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몽골은 지난 2008년부터 북한 노동자를 대규모로 고용해왔으며, 2013년에는 5천 명에 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4년부터 시작된 몽골의 경제불황으로 현재 몽골 내 북한 노동자는 1천여 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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