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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25 06: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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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북한은 남조선의 현 당국자가 일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 취임일에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구걸했다면서 '머저리 짓'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려명은 24일 '천하의 머저리 짓' 제목의 기사에서 "언론들에 의하면 남조선의 현 당국자가 일본에서 기시다가 수상으로 취임한 날에 제일 먼저 '축하편지'를 보내면서(…)일본과의 관계개선을 구걸해 나섰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일 기시다 총리에게 취임 축하 서한을 보내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북한은 통상 문 대통령을 지칭할 때 '남조선 당국자'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어 매체는 "가관은 기시다가 남조선을 하대하며 냉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기시다 총리가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일관계를 언급하지 않은 점, 문 대통령과의 통화가 미국·호주·인도 등 다른 나라 정상들보다 늦어진 점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남측에 대해 "지금껏 갖은 냉대와 수모, 강박을 당하고도 아직도 정신이 덜 들어 관계 개선을 구걸하는 남조선의 친일 굴종 행위야말로 쓸개 빠진 자들만이 저지를 수 있는 망동이고 머저리 짓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은 최근 일본 내에서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계기로 '상대 영역 내 탄도미사일 저지 능력'을 뜻하는 적기지 공격능력 보유 검토 필요성이 대두된 데 대해서도 "지난 세기 인류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 일본이 패망에 대한 앙갚음의 기회만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고 또 다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을 통해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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