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서 더 많은 물고기잡이 어로전투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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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29 09: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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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만성적인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이 어로작업을 독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집중적인 어로 전투를 벌려 더 많은 물고기를 잡을 데 대한 시정방침의 과업을 높이 받들고 동해지구 수산 단위들이 물고기잡이에 일제히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동해지구는 2018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시찰하면서 어민들을 독려했던 장소다. 2014년에도 김 위원장이 이곳의 수산물 가공 공장을 찾았다.

신문은 "수산성에서는 물고기잡이 철에 맞게 동해안에 일군(간부)들을 파견해 배 수리와 어구 준비를 비롯한 물고기잡이 준비 정형을 하나하나 따져보고 필요한 대책을 세웠다"고 전했다.

또 신포원양수산련합기업소, 함경남도수산관리국, 통천수산사업소, 김책수산사업소 등 관련 기관들이 벌이는 활동을 전하며 "모든 관리국, 사업소가 어황 자료를 공유하고 중심어장을 찾아 물고기잡이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어선 가동을 위한 연료 보장 대책, 어장 분석, 탐색선 운영, 부두에 하역한 생선 신속 처리 등 어획량을 높이기 위한 여러 방안이 소개됐다.

대북 제재에 자연재해까지 겹치면서 식량난을 겪는 북한은 수산업을 통해 외화벌이 등 경제 활성화를 꾀하려는 의도로 어민들을 독려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3년 전 동해지구 시찰 당시 "매일, 매달 물고기잡이 실적을 보고받을 때마다 어로공들과 함께 바다에 나가 물고기를 잡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해 어업 현황을 직접 챙기고 있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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